싱가포르 — 진정·마취제로 쓰이던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로 재분류된 지 4개월이 지난 가운데, 과거 Kpod 사용 경험이 있는 일부 사람들이 다른 약물, 특히 일반 처방약으로 의존 대상을 옮기고 있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Kpod는 에토미데이트가 혼합된 전자담배 팟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했으나, 지난해 9월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법상 C급 약물로 지정된 이후 단속이 강화되면서 유통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재분류는 관련 범죄에 대해 더 무거운 처벌과 의무적 재활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일부 중독 관리 현장에서는 과거 Kpod에 의존했던 이들이 법적 규제가 덜한 처방약이나 일반 약품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처방약은 본래 의료 목적을 위해 제공되지만, 남용될 경우에도 즉각적인 법적 규제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약물 전환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법적 문제가 덜하다고 여겨질지라도, 잘못된 약물 사용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이는 급변하는 약물 사용 경향과 규제 환경 속에서 중독 대응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Kpod 단속 강화로 에토미데이트 제품의 가시성은 낮아졌지만, 처방약 등 다른 약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은 치료 제공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의존 문제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