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캄풍 시절’에서 온 카롬의 귀환: 세대를 넘어 다시 살아나는 전통 게임
1960~70년대 이웃 간 교류의 상징이었던 카롬은 보이드 데크와 마을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즐기던 놀이였다. 그러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현대 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점차 일상에서 사라졌다. 최근 들어 청년 단체와 지역 커뮤니티, 문화 보존 활동가들의 노력으로 카롬은 다시금 싱가포르 사회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현재 카롬은 커뮤니티 센터, 학교, 청년 주도의 사회 공간에서 소규모 모임 형태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젊은 참가자들에게 카롬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직접 경험하지 못했던 공동체적 과거와 연결되는 매개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롬 관련 단체와 지역 주최자들은 워크숍과 친선 대회, 세대 간 교류 세션을 통해 게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들은 기술뿐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와 경험을 함께 전하며 세대 간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좁히고 있다.
카롬의 가치는 향수에만 머물지 않는다. 화면 중심의 생활 방식이 일상화된 시대 속에서, 직접 마주 앉아 집중과 인내를 요구하는 카롬은 오히려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간단한 장비와 공간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지역 사회에 적합한 요소로 꼽힌다.
싱가포르가 계속해서 변화하는 가운데, 카롬의 재조명은 과거의 일상적 전통을 되찾고자 하는 사회적 흐름을 보여준다. 한때 캄풍의 소박한 놀이였던 카롬은 이제 세대를 잇는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