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 싱가포르 항만이 2025년에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해운 및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싱가포르해사청(MPA)**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선박 입항 총톤수, 컨테이너 처리량, 선박 연료 판매량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 **선박 입항 총톤수(GT)**는 32.2억 톤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컨테이너 처리량도 8.6% 증가한 4,466만 TEU를 기록하며 통계 집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항만 연료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해상 연료 판매량은 5,677만 톤으로 전년 대비 3.4% 늘어났으며, 특히 대체 해상 연료 사용이 전년 135만 톤에서 195만 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싱가포르 항만의 탈탄소 전환 및 지속 가능성 추진 노력을 보여준다고 MPA는 설명했다. 

무랄리 필라이 법무·교통 수석장관은 싱가포르해사재단 행사에서 이 같은 기록이 “세계적인 항만으로서 선택받는 지속적인 역할과 글로벌 무역의 핵심 연결고리로서의 위치를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 업계, 노조 및 해운 종사자들의 협력이 성과를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세계 주요 항만 평가에서 **‘세계 최고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선정됐으며, 2025 아시아 화물·물류·공급망 어워드에서도 최고 항만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신화-발틱 국제 해운센터 개발 지수(Xinhua-Baltic ISCDI)**에서도 최상위 자리를 유지했다. 

MPA는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외부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해운 산업이 회복력과 적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